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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나사벌레, 살 파먹는 기생충의 실체와 국내 감염 가능성

halmi-rn20 2025. 8. 27. 18:2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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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파먹는 기생충으로 알려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미국까지 확산된 최근 이슈와 함께 정체와 위험성, 대한민국 감염 가능성, 예방 포인트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

     

    나사벌레란 무엇일까?

    나사벌레의 학명은 Cochliomyia hominivorax입니다.
    파리목 곤충의 일종으로 겉보기에 평범한 파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암컷은 따뜻한 피를 가진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 상처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피부 속으로 파고들며 숙주 조직을 파괴합니다.
    유충의 입이 나사처럼 회전하며 살을 갉아먹는 모습 때문에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감염이 시작되면 피부 궤양, 괴사,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방치하면 치명적일 수 있고, 심하면 숙주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가축이 감염되면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경제적 손실도 상당합니다.

     

    사람 피부위 파리와 확산된 나사벌레 유충

    미국까지 확산된 나사벌레 공포

    나사벌레는 원래 중남미와 중앙아메리카에서 주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2023년 이후 멕시코를 거쳐 미국 남부 지역까지 퍼지면서 사람 감염 사례가 공식적으로 보고되었죠.
    특히 2025년 8월 4일, 메릴랜드를 방문한 여행자의 인체 감염이 CDC에 의해 확인되었고, 이어 8월 18일에는 미국 보건당국(HHS)이 공중보건 비상사태 가능성을 선언하며 대응을 강화했습니다.

    이 곤충이 무서운 이유는 번식력이 매우 강하다는 점입니다.
    한 마리의 암컷이 수백 개의 알을 낳을 수 있고, 숙주가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집단 감염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각국 방역 당국은 ‘국경을 넘어 확산될 수 있는 위험 해충’으로 지정하고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남미와 미국 남부로 붉게 표시한 나사벌레 확산 세계 지도

    대한민국 감염 위험은 얼마나 될까?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나사벌레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한반도는 이 해충의 주 서식지와 거리가 멀고, 기후 조건도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해외여행객이 유행 지역을 방문한 뒤 입국하거나, 가축 이동·수입 과정에서 알이나 유충이 유입될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국내 방역 체계는 이러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항만·공항 검역을 강화하고, 축산·보건 당국이 해외 유입 곤충성 질환을 정기적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국내 유입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검역·방역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억해야 할 예방 포인트

    • 해외여행 시 상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벌레 접근을 막는 방충제를 사용하세요.
      노출된 상처는 깨끗하게 씻고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 반려동물·가축 상처는 신속히 치료하고, 감염 의심 시 즉시 수의사 상담을 받으세요.
    • 여행 후 피부 궤양·악취·이물감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 해외 감염병 동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유행 지역에서는 긴 옷·모기장 등 기본 수칙을 지키세요.

    한 줄로 정리

    나사벌레는 분명 위협적이지만, 현재 대한민국 내 인체 감염 위험은 낮습니다.
    다만 2025년 8월 4일 미국에서 인체 감염이 확인되었고, 8월 18일에는 공중보건 위기 가능성이 선언되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작은 상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생활 습관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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