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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를 날리기 위해 수영장만큼 좋은 곳도 없죠.
하지만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긴 뒤, 피부가 따갑거나 눈이 충혈되고, 심지어 기침까지 나온다면?
그건 단순한 물놀이 후유증이 아니라 ‘염소 노출’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수영장 물에는 대부분 염소(차아염소산)가 들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살균과 소독입니다.
염소는 세균·바이러스·곰팡이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 수인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꼭 필요하죠.
하지만 문제는,
이 염소가 수영장 안의 땀, 소변, 화장품 잔여물 등과 만나면서
‘염소 부산물’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은
눈, 피부,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고, 일부 연구에서는 장기간 노출 시 건강 위험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수영 후 이런 증상이 있다면 염소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어린이, 아토피 피부, 그리고 호흡기 질환자는
소량의 염소 노출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수영을 포기할 순 없죠!
대신, 염소에 덜 노출되도록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염소 농도는 대부분 인체에 안전한 범위로 유지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한 번쯤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반복적으로 피부 발진을 겪는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닌 염소 반응일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염소는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수영장의 지킴이’지만,
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샤워, 보습, 보호 장비만 잘 챙겨도
염소로 인한 자극을 줄이고 더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엔 시원하게, 피부는 촉촉하게!
몸도 마음도 상쾌한 물놀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