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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환자, 그리고 우리가 외면한 병원의 그림자

어제 한 정신의료기관에 대한 내부 제보 기사를 읽었습니다.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환자가 1년 넘게 침대에 묶인 채 생활했다.”단 한 줄의 문장이었지만, 그 무게는 너무 컸습니다.설마 했지만, 조사 결과는 사실이었습니다. 병원이란 본래 고통을 돌보는 공간입니다.그러나 그곳이 누군가를 묶고, 움직일 자유를 빼앗은 채 요양급여를 청구하며 이익을 챙겼다면,그건 치료가 아니라 제도 속의 폭력입니다.그 침묵을 깬 한 제보자의 용기에는 분노와 절망,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함께 있었을 겁니다. 억제대는 ‘치료’가 아니라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 저 역시 한때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근무했습니다.억제대를 사용하는 일은 의료진에게도 무겁고 고통스러운 결정입니다.자해나 타해의 위험이 높은 경우, 정말 어쩔 수..

병원 현실 이야기 2025. 10.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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