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신입, 눈치 빠른 사람이 오래 간다
간호사의 눈으로 병원을 바라본 지 20년이 훌쩍 넘어 버렸네요.이제는 간호사를 넘어, 병원 안의 모든 사람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간호사의 현실과 생존 전략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병동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 명의 간호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환자, 보호자를 비롯해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호조무원, 행정직원, 그리고 의사 선생님까지..병원은 많은 직종이 함께 움직이는 작은 사회입니다.이제부터는, 그 모두의 이야기까지 조금씩 풀어보려 합니다.병원에서 ‘눈치’란, 살아남는 기술입니다병동 신입 시절, 가장 먼저 배운 건 ‘눈치’였습니다.누가 바쁜지, 누가 예민한지, 지금 내 행동이 흐름을 끊지는 않는지.기본 업무는 익히면 되지만,“언제 어떻게 ..
2025.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