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또 신규 간호사 퇴사했대요.”“사람이 없어서 병동이 돌아가질 않아요.”그리고 끝엔 늘 이 말이 붙죠. “도대체 왜 이렇게 사람들이 안 버티는 거예요?”정말로 묻고 싶습니다.병동에 사람이 부족한 건 간호사 개인의 책임일까요? 병동 인력 부족, 왜 사람은 계속 나갈까요?요즘 병원에서는 상시 채용이 일상이 되었습니다.신규 간호사가 오고, 또 누군가는 나갑니다.하지만 문제는 그 공백이 메워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보호자 없는 병동이라는 이름 아래간호사가 본래의 간호 업무를 넘어 이동, 정리, 상담, 보호자 응대, 행정 업무까지사실상 병동 운영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구조입니다.그 속에서 간호조무사 선생님들과 병동 지원팀 또한끊임없이 움직이며 빈틈을 메우고 계십니다.하지만 이분들..
우리 의료인들의 삶은 참으로 특별합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아픔을 보듬는 숭고한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동시에 그만큼의 무게와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죠. 고된 업무, 극심한 스트레스,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 이런 현장의 민낯을 마주하며 우리는 때로 버겁고 지쳐버리곤 합니다.그리고 이 병원이라는 공간 안에는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싶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어두운 그림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태움 문화'라는 이름의 아픔입니다. 많은 후배들이 이 그림자 속에서 좌절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할미쌤도 병동에서 수십 년간 일하며 수없이 보고 겪었던, 마음 아픈 현실이죠. 😔이 '태움'이라는 것은 단순히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엄격함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아..
환자나 보호자분들이 요양병원을 알아보실 때 가장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용' 문제입니다. 특히 건강보험이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비급여 항목은 무엇인지 헷갈려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우리도 정확히 알지 못하면 민원 응대에 어려움을 겪거나, 보호자에게 혼란을 드릴 수 있습니다.오늘은 요양병원 입원을 고려하거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을 위해, 요양병원 비용 구조와 건강보험 적용 범위에 대해 할미쌤이 현장 선배로서 핵심만 쏙쏙 뽑아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이 요양병원을 이해하고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1. 요양병원 비용, 왜 이렇게 복잡할까요?요양병원 비용은 일반 병원 진료비와는 조금 다른 구조를 가집니다. '입원일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
안녕하세요, 할미쌤입니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는 건 뉴스나 건강 관련 기사를 통해서 많이들 접하셨을 겁니다. 특히 병원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고령화'는 단순히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현실로 다가온 과제입니다. 그중에서도 요양병원은 이 고령화 시대의 최전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앞으로 요양병원 갈 일이 더 많아지겠지?"라는 주변의 흔한 말속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노인 인구 증가는 요양병원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이는 병원 운영의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오늘은 현장 선배로서, 이 고령화 시대가 요양병원에 가져올 변화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안녕하세요, 할미쌤입니다. 병원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특히 간호사, 간호조무사, 혹은 병원 행정직원이라면 환자나 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때가 많으실 텐데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이 두 시설은 설립목적부터 제공하는 서비스, 입소 대상까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헷갈리기 쉬운 요양병원과 요양원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업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필요한 분들께 정확한 안내를 드릴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요양병원 요양원, 설립 목적부터 다릅니다요양병원과 요양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설립 목적'에 있습니다. 이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 두 ..
신규 간호사에게 병원은 낯설고 복잡한 전장이자,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가 시작되는 첫 무대입니다. 이때 누가, 어떻게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그 첫걸음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 중심에 있는 존재가 바로 교육전담간호사입니다.교육전담간호사는 단순히 기본 내용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병원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기본직무교육과 부서별 실무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합니다. 신규 간호사가 현장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안정감 있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이 첫 단계가 안정되면, 이직률도 줄고 실무도 훨씬 매끄러워질 수 있습니다.1. 교육전담간호사의 기초 교육 설계신규 간호사는 입사하자마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병원 시스템, 기본 직무, 병동 구조 등을 익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신규 간호사를 처음 맞이하는 병원의 첫인상은 누가 만들까요?바로 교육전담간호사입니다.이 역할은 단순히 업무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서, 간호사의 첫걸음을 '안전하게' 인도하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육전담간호사의 핵심 역할교육전담간호사는 환자 간호가 아닌, 간호사 교육에 전념하는 전문 간호사입니다.그만큼 이 역할엔 체계적인 계획과 끈기, 그리고 사람을 향한 애정이 필요하지요.1. 신규 및 재직 간호사 교육 기획과 운영 오리엔테이션, 실무 교육, 커리어개발 프로그램 등 기획 및 운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설계와 실행 교육 효과 평가 및 피드백으로 질 향상2. 실무 지도 및 정서적 지지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른 체계적 실무 지도 신규 간호사의 불안 완화와 정서적..
“교육전담간호사지만, 실제론 교육만 하긴 어렵습니다.”이 말은 중소병원 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이야기입니다.2024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교육전담간호사 배치가 의무화되면서, 전국의 중소병원들도 새 제도에 발맞춰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제도의 취지 자체는 환영할 만하지만, 막상 현장에선 "교육전담간호사를 둘 인력 여유조차 없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이중 부담많은 중소병원은 임상 간호 인력조차 채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특히 지방 병원에서는 간호사 채용 자체가 쉽지 않고, 업무 강도에 대한 부담으로 이직률도 높은 편입니다.신규 간호사들이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도 이러한 현실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이런 가운데 ‘교육 전담’이라는 역할이 따로..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의 ‘간호사 편’을 보셨나요?비록 화면 속 설정은 현실과 다른 부분도 많았지만,신입 간호사로서 겪는 부당함, 선후배 간의 위계,의사의 잘못된 지시 앞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는 구조는지금 우리 병동에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신입이었던 저도, 지금의 후배들도 겪고 있는 이야기.오늘은 그 고단한 현실을 꺼내보고,조금이나마 나아지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신입 간호사가 겪는 현실 업무 과다 배정“신입이니까 다 해봐야지”라는 말로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업무가 전가됨 보장되지 않는 식사와 휴게시간쉴 틈조차 없이 일하지만 “신입 땐 다 그래”라는 분위기 야간 근무 후 연장 근무나이트 후에도 퇴근 못 하고 데이 근무 도와주는 것이 일상 서열 중심의 위계 문화“나도 더 힘들었..
의료기관에서 간호조무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병원, 의원, 요양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환자 곁을 지키며 실무를 담당하는 핵심 인력이죠.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현실이 어떤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간호조무사의 주요 업무와 장단점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간호조무사란 어떤 직업인가요?간호조무사는 간호사를 보조하여, 기초적인 환자 케어부터 병실 정리, 환경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 인력입니다. 보건복지부 인증 교육훈련기관에서 1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 활력징후 측정 (체온, 혈압 등)✅ 환자 이동 및 기본 생활 보조✅ 병실 정리 및 환경 위생 관리✅ 의원에서의 접수 및 진료 보조 ✦ ..
안녕하세요, 할미쌤입니다 😊보호자 없이 병원 생활을 이어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환자 곁을 지키는 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만이 아니에요.조용히, 그러나 꼭 필요한 역할을 해내는 병동지원팀!이분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현장에서 직접 본 실무 내용을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병동지원팀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는 환자 곁을 지키는 인력으로간호사, 간호조무사, 병동지원팀이 함께 일합니다.병동지원팀은 간호조무사 자격은 없지만,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중요한 인력이에요.보통 요양보호사나 간병 경력이 있는 분들이고,40~60대 여성분들이 많습니다.자격증이 필수는 아니지만, 관련 경험이 있다면 더 도움이 되겠죠 😊병동지원팀의 실제 업무는? 📝1. 이동 및 이송 보조 외..
병원의 흐름을 잇는 건 진료만이 아닙니다.병원 행정 관리자는 의료진 뒤에서 병원이 돌아가게 만드는 핵심 인물입니다.그들의 일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없으면 병원은 하루도 굴러가기 어렵습니다.병원 행정 관리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병원에서 “관리자”라고 하면 대개 간호 관리자나 시설 관리자, 총무를 두루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대상은 병원의 운영과 행정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행정 관리자’입니다.이들은 의사도 간호사도 아니지만, 병원이 돌아가기 위한 모든 운영의 흐름을 관리합니다. 외래 접수에서 수납, 입원 및 퇴원 프로세스, 인력 스케줄, 민원 대응, 진료 지원 업무 등병원의 눈에 보이지 않는 ‘뼈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병원 규모에 따라 역할의 폭은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
병원이라는 조직 안에서 일어나는 갑질, 참아야 할 일일까요? 아니요. 참는다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조직문화의 이름 아래 묵인되어 온 부당함에 대해, 이제는 차분하게 대응할 때입니다.병원 내 갑질, 그 은밀한 방식들병원의 갑질은 대놓고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식으로만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교묘하죠.사전 통보나 인수·인계 없는 근무 배정주말이나 야간근무만 반복 배치“그거 알아서 해~” 같은 모호한 지시실수 하나로 단체 메신저 창에서 망신 주기이런 일들, 다 겪어보셨을 겁니다. 명확히 “이건 갑질입니다”라고 말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 계속 쌓이게 하면 결국 사람이 지칩니다.어디까지가 '업무'이고, 어디부터가 '갑질'일까?이 기준이 애매하다고 느끼는 분들 많죠. 기준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내 ..
안녕하십니까, 오랜 세월 병원에서 동고동락해 온 할미쌤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병원 행정직 현실, 그중에서도 환자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원무팀과 병원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총무팀 (또는 기획조정실)의 숨겨진 속사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행정 업무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른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치 집안의 안방마님과 곳간지기의 역할이 다르듯이 말이지요.환자와 병원의 첫 만남, 원무팀의 현실환자분들이 병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이 바로 원무팀입니다. 이곳에서는 환자 등록 및 접수, 진료 예약 및 변경, 수납, 보험 관련 업무, 그리고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업무가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친절한 미소로 환자들을 맞이하지만, 응급 환..
간호사의 눈으로 병원을 바라본 지 20년이 훌쩍 넘어 버렸네요.이제는 간호사를 넘어, 병원 안의 모든 사람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간호사의 현실과 생존 전략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병동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 명의 간호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환자, 보호자를 비롯해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호조무원, 행정직원, 그리고 의사 선생님까지..병원은 많은 직종이 함께 움직이는 작은 사회입니다.이제부터는, 그 모두의 이야기까지 조금씩 풀어보려 합니다.병원에서 ‘눈치’란, 살아남는 기술입니다병동 신입 시절, 가장 먼저 배운 건 ‘눈치’였습니다.누가 바쁜지, 누가 예민한지, 지금 내 행동이 흐름을 끊지는 않는지.기본 업무는 익히면 되지만,“언제 어떻게 ..
중간관리자는 간호조직에서 실무 간호사와 간호부, 병원 전체의 운영 사이를 이어주는 위치에 있습니다. 팀의 업무 흐름을 조율하고, 후배 간호사들의 교육과 복지, 업무환경을 챙기는 동시에 병원 측의 정책과 경영적 지시를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하지만 현장에서 중간관리자는 단순한 ‘중간’이 아니라 양쪽 모두의 기대와 요구를 받아내는 압력의 접점에 놓이는 일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호사 중간관리자가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고민과 책임을 감당하고 있는지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간호사 중간관리자의 역할중간관리자는 보통 수간호사(파트장), 책임간호사, 팀장의 직책으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실무적, 조직적 역할을 수행합니다.근무 스케줄 조정 및 인력 배치신..
감정노동이라는 말은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다양한 직업군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간호사라는 직업에서 감정노동은 단순한 업무의 부수적 현상이 아니라, 일상 그 자체에 가깝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일보다, 보호자의 표정을 살피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날도 있습니다. 간호라는 행위에 담긴 전문성과 기술 너머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감정의 균형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균형을 지탱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고되고 조용한 싸움입니다.간호사의 감정노동은 무엇이 다른가많은 이들이 간호사의 감정노동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친절하게 응대하는 일’ 정도로 여깁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은 잘 압니다. 그 친절이 단지 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매일 마주하는 환자 중에는 말없이 응시만 하는 이들도 있고, 기본..
‘남자가 간호사를 해도 괜찮을까요?’ 아직도 이 질문은 검색창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2025년 현재 간호학과 입학생 중 남학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병원 현장에서도 남자 간호사의 존재는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시선과 편견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남자 간호사라는 정체성에 따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그 안에서 발휘되는 고유한 장점, 그리고 여전히 존재하는 구조적 차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남자 간호사의 장점과 현장 역할체력, 신체적 안정감, 신속한 판단력. 일반화는 경계해야 하지만, 실제로 많은 병동에서 남자 간호사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환자 이송이나 체위 변경처럼 체력을 요하는 작업은 대표적..
‘열심히 해도 인정받지 못한다’는 말이 익숙해질 때쯤, 자존감은 조용히 무너집니다. 간호사는 높은 윤리 의식과 전문성을 요구받는 직업이지만, 정작 스스로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한 채 하루를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잦은 교대근무, 반복되는 긴장 상황, 감정적으로 소모되는 관계들 속에서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 글은 그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다독이고, 자존감을 다시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간호사 자존감이 흔들리는 순간들간호사로 일하며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웃지만, 마음 한편은 지쳐 있지는 않으신가요? 병원이라는 공간 자체가 긴장과 빠른 판단을 요구하는 곳이다 보니, 감정이 메말라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간호사는 단순히 병원에서 일하는 직업이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판단과 돌봄을 제공하는 전문직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 자격 요건부터 교육과정, 면허 취득까지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그 모든 단계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간호사가 되기 위해 실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간호학과 진학부터 국가시험 응시까지 전 과정을 현실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간호학과 입학과 실습 과정지금은 간호사가 되기 위해선 4년제 간호학과에 진학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3년제도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교육 일원화가 된 상태죠. 입학 후 1~2학년 동안은 해부학, 병리학, 약리학, 생리학 등 이론 중심 수업이 이어지고요, 2학년 후반부터는 실습이 시작됩니다.각 실습마다 목표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