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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실수는 피할 수 없습니다.
약을 한 번 더 확인했는데도,
바쁜 와중에 환자 이름이 순간 헷갈리기도 하고,
순간의 착각으로 동선이 꼬일 때도 있죠.
그런데…
간호사가 실수하면 단순한 ‘업무 실수’가 아니라
“인간성이 부족하다”
“마음이 없다”
“그렇게 하고도 간호사라고 할 수 있냐”
이런 말이 너무 쉽게 나옵니다.
병원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공간이라
환자나 보호자는 100% 완벽을 기대합니다.
조금만 실수가 있어도 불안·분노가 곧장 올라오죠.
그리고 그 감정이
‘이 사람은 차갑다, 공감이 없다’ 같은
‘인간성’ 평가로 번집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간호사도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환자가 잘 되길 바라면서도,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를 돌보며
몸도 마음도 한계에 부딪힐 때가 많아요.
병원에서의 실수는
대부분 시스템의 문제, 과도한 업무량, 인력 부족이 섞여 있습니다.
한 명이 여러 명을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누구라도 100%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간호사의 실수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과 직결되어 비난받습니다.
“바빠서 놓쳤습니다”라고 하면,
“그건 변명”이라고 하고,
“죄송합니다”라고 하면
“사람 목숨이 달린 일에 죄송하단 말로 끝낼 거냐”라고 하죠.
결국 개인의 태도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인데도,
그 화살은 늘 간호사 개인에게 꽂힙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짐합니다.
✔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기
✔ 하지만 내 인간성까지 부정당할 필요는 없다
✔ 나는 충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잊지 않기
그리고 한 가지 더,
오늘도 실수 없이 무사히 넘어가길 기도하며…
“실수 없는 완벽한 간호사를 원하신다면…
네, 전 아직 인간 버전이라 한계가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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