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끼는 후배랑 오랜만에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숟가락을 딱 내려놓더라고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길래 체했나 싶어 등을 두드려주려는데, 후배가 가슴을 꽉 쥐며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선생님, 저 좀 이상해요.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고 숨이 잘 안 쉬어져요." 방금까지 웃으며 이야기하던 친구가 순식간에 공포에 질린 모습... 살다 보면 우리에게도 이런 순간이 불쑥 찾아올 수 있습니다. 딱히 큰 사건이 없어도,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심장이 쿵쿵대거나 지하철에서 갑자기 식은땀이 흐를 때가 있죠. 우리는 이걸 '내가 예민해서'라고 자책하지만, 사실은 당신 뇌 속의 경보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킨 겁니다. 오늘은 이렇게 예고 없이 울리는 요란한 경보음을 딱 3분 만에 끄고, 뇌를 강제로 진정시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