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에서 숨 가쁘게 일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바로 '의료 사고'라는 녀석이죠. "설마 나에게?", "나는 실수하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병동 현장에서 100% 안전을 장담하기란 어렵습니다. 작은 실수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든, 의료 사고는 우리 의료인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하고, 죄책감과 불안감에 휩싸이게 만듭니다.오늘은 의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 의료인들이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환자와 병원,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가장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실전 자세에 대해 현장 선배로서 진솔하게 이야기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불안한 마음에 작은 나침반이 되고, 위기 상황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