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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얘기를 듣거나 무언가를 배웠는데, ‘분명히 들었는데...’ 하고 다음 날 완전히 잊어버려 당황한 적 있으시죠? 힘들게 공부한 내용이 왜 금방 사라지는 걸까요?
대부분 기억력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뇌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오래 담아두려 하지 않습니다. 에너지를 아끼려는 습관 때문이죠.
그런데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님은 이런 뇌의 특성을 오히려 현명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메모야말로 생각을 정리하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하죠.
메모를 하면 뇌에 정보가 자연스럽게 ‘각인’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순히 뭔가를 적는 게 아니라, 생각을 밖으로 끌어내고 다시 스스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뇌 회로가 더욱 선명해지는 거죠.
이 과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손으로 글씨를 쓰는 행위는 감정보다는 이성을 작동시켜 정보를 논리적으로 다루게 해줍니다.
들었던 내용이 잠깐 떠돌다가, 손을 타고 밖으로 꺼내진 뒤 다시 눈으로 읽고 뇌에 들어와 ‘장기 기억방’에 확실히 저장되는 식이죠.
아무런 정리 없이 외우거나 따라 적기만 해서는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메모는 정보를 정말로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지식이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진짜 중요한 포인트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메모해야 기억력이 쑥쑥 늘어날까요? 김익한 교수님은 무작정 베껴 쓰거나 받아 적는 건 시간낭비라고 강조합니다.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3단계가 꼭 필요하답니다.
들은 내용을 그냥 옮기지 말고, 나만의 언어로 다시 풀어보세요. ‘이 내용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뭘까?’ 이렇게 스스로 묻는 거죠.
나의 생각을 보태고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와 연결해 보세요. 이 과정에서 창의적인 사고도 자연스럽게 살아납니다.
최종적으로 모든 내용을 한 줄로 딱 정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뇌에는 핵심만 남고, 나머지 정보는 자연스럽게 정리돼 머릿속이 한결 명쾌해집니다.
메모는 단순히 ‘기억을 돕는 도구’에 그치지 않습니다. 메모를 하면 과거의 경험과 지혜가 지금의 행동과 연결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꿈과 목표도 한눈에 보이기 시작하죠.
분야별로 작은 목표나 좋은 습관을 꾸준히 적다 보면, 사고방식이 점점 더 논리적으로 바뀌고, 정보에 흔들리지 않는 주도적인 사람이 됩니다.
기록하면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쓰다 보면 불필요한 낭비 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 수 있죠.
오늘부터 작은 메모하는 습관, 한 번 시작해 보세요. 뇌 속에 정보가 또렷이 남아 기억력도 올라가고, 내 삶이 더 주도적으로 바뀌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기록의 힘, 직접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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