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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전신마취 병원 선택, 이것만은 꼭! 수술 전 확인해야 할 '3가지 체크리스트

halmi-rn20 2025. 9. 22. 08:0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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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대학병원보다 의원급에서 전신마취를 더 많이 한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20년 넘게 환자 곁을 지켜온 간호사로서, “이 부분은 꼭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신마취는 간단한 수면이 아니라, 환자의 호흡과 혈압, 심장박동을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하는 중대한 과정입니다.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요.
    작은 병원에서 이런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면 환자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앞두신 분들이 병원을 선택할 때 꼭 확인해야 할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마취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1. 마취 전담 전문의가 있는지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상주 여부입니다.
    대학병원이나 규모 있는 병원에서는 마취 전문의가 마취 전 과정을 책임집니다.
    그러나 일부 의원에서는 집도의가 직접 마취까지 맡는 경우가 있습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수술과 마취를 동시에 챙기기 어렵기 때문에 환자 안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마취 전담 전문의가 있나요? 수술 중 어떤 역할을 하나요?”를 꼭 물어보세요.

     

    수술에서 환자의 활력징후를 모니터링하는 마취 전문의

    2. 응급 장비와 응급 대응 시스템이 갖춰졌는지

     

    전신마취 중에는 예측하지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정지나 호흡곤란에 대비해 제세동기, 산소 공급 장치, 기도 확보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의료진의 응급 대응 훈련과 비상 연락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도 중요합니다.
    환자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런 장비와 시스템이야말로 환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마지막 안전망입니다.

    3. 별도의 회복실이 운영되는지

     

    수술이 끝났다고 끝이 아닙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회복기에는 호흡과 혈압이 불안정해질 수 있어 집중 관찰이 필요합니다.
    규모 있는 병원은 회복실을 따로 운영하며 숙련된 간호사가 활력징후와 통증, 호흡 상태를 면밀히 살핍니다.
    회복실 없이 곧바로 병실로 이동하면 세심한 관찰이 어려워 위험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안전한 회복을 위해 별도의 회복실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회복실에서 간호사가 환자 상태를 세심히 관찰하는 모습

    할미쌤 한마디

     

    병원을 고를 때는 규모보다 안전 시스템을 보셔야 합니다.
    마취 전담 전문의, 응급 장비·시스템, 분리된 회복실.
    이 세 가지는 전신마취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기본 조건입니다.
    작은 확인 하나가 큰 위험을 막아줍니다.
    수술 전, 꼭 직접 묻고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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