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퇴사...
입사도 쉽지 않지만, 퇴사도 정말 쉽지 않아요.
정말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죠. 😓
간호사라는 직업의 특수성 때문일까요?
사직서를 내면 부서장(수간호사)의 첫 반응은
“일단 당장은 안 돼”
이게 거의 공식처럼 되어 있어요.
‘왜?’
‘무슨 일 있어요?’
‘많이 힘들었구나…’
이런 말이 먼저 나오길 기대했던 마음은
살짝 서운함으로 남게 되기도 하고요…
❗ 이직률이 높다고 해서… 퇴사 결정이 쉬운 건 아니에요
간호사는 이직률이 높은 직업이긴 하지만,
그래서 퇴사를 가볍게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퇴사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고
버텨보려 애쓰고 애쓰다가…
결국엔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거죠.
“이러다 죽겠다…”
“이 병원은 도저히 나랑 안 맞는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 얼마 전 있었던 일 하나…
한 달 정도 근무하고 무단 퇴사한 간호사 선생님이 있었어요.
정말 밝은 분이었어요.
항상 웃고, 배우려는 자세도 좋았고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수선생님에게 장문의 문자만 남기고 퇴사하셨어요.
말미엔 "병동과 나,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 한마디가, 티사의 이유를 조용히
대신한 셈이었어요..
그리고는 연락이 닿지 않았어요.
당장 근무 스케줄은 엉망이 되고
병동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어졌죠.
🧡 그렇지만… 그녀의 입장에서 한 번만 생각해본다면
그 선생님은 경력직이긴 했지만,
4년차 정도였고, 자기 자신에게 기대가 컸을 거예요.
그 기대만큼
업무는 부담으로 다가왔을 거고,
주변 선생님들이 너무 완벽해 보여서
자신은 계속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어요.
그 와중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선생님 한 명만 있었어도…
어쩌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
💬 그래서 전, 오늘 이런 생각을 했어요.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의지가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 의지하며 일하고 있어요.
🌿 “잘 버티고 있어줘서 고마워요.”
🌿 “이 상황에서 이만큼 해낸 것도 정말 대단한 거예요.”
🌿 “절대 아무나 못해요.”
이런 말 한 마디가
누군가에겐 퇴사를 막는 따뜻한 손길이 될지도 몰라요. 🌷
할미쌤은 그런 따뜻한 말들을
앞으로 블로그에서 계속 전하고 싶어요. 😊💕
그게 바로
간호사로 살아남는 힘,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을 지켜주는 힘이라고 믿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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