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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쌤의 인생 이야기

📘글을 쓰는 내가 신기했던 한 달 – 간호사 20년, 블로거 30일의 기록

by halmi-rn20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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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그냥 글 한번 써볼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누가 권하길래,  
'에이, 써보지 뭐~' 하고  
무심코 시작했죠.



그런데 이게 말이에요…  
쓰다 보니 슬슬 재미가 붙고,  
재미가 붙으니 욕심도 슬금슬금 나고,


**"이게… 수익도 날 수 있다고?"**

그렇게 저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욕심에 눈 뜬 초보 블로거**가 되었습니다 😂

 



**간호사로 산 지 20년.**  
늘 바쁘고, 늘 긴장하고, 늘 누군가의 생명을 옆에 두고 살아왔지만  
‘나 자신’에게는 별로 말을 걸지 않았던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 폭싹 살아낸 엄마 이야기  
- 체육특기생이 간호사가 된 나의 이야기  
- 병동에서 생긴 웃픈 일들  
- 복실이라는 이름의 가족  
- 그리고 나조차 몰랐던 **위트 시인의 면모**까지…

글을 쓰다 보니  
나를 돌아보고,  
다시 웃고,  
조금은 가벼워지고,  
조금은 따뜻해졌어요.



사실, 구독자 58명 중 절반은  
제가 눈빛과 손짓과 공갈(?)로 모셔온 분들이에요 😅  
**"구독 했냐? 좋은 말 할 때 하거라.."**  
이런 위협성 멘트가 꽤 효과가 있더라고요.  
*(농담 반, 진심 반~)*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분들 중 몇 명은 지금도 제 글을 조용히 읽고 계세요.  
좋아요는 안 눌러도,  
조회수 한 줄이 마음을 뜨겁게 해줘요.



**글을 쓰는 내가,  
조금 낯설고  
조금 기특하고  
조금 신기한 한 달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쓰게 될진 몰라요.  
** 후배들을 위한 실무 팁,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

    소소한 정보, 감성글 또는 할미쌤 위트 시로,**  
그리고 그 사이사이엔  
**문득 떠오른 이야기 한 줄로,  
조용히 웃음 한 모금 건넬 수도 있겠죠.**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제 나는, 내 이야기를  
**‘글’이라는 이름으로 천천히 세상에 보내고 있고,**  
그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는 마음들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블로그를 한 달만 하고 그만두기도 한다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에요.**

**할미쌤의 두 번째 인생,  
키보드 위에서 조용히, 그러나 재밌게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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