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그냥 글 한번 써볼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누가 권하길래,
'에이, 써보지 뭐~' 하고
무심코 시작했죠.
그런데 이게 말이에요…
쓰다 보니 슬슬 재미가 붙고,
재미가 붙으니 욕심도 슬금슬금 나고,
**"이게… 수익도 날 수 있다고?"**
그렇게 저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욕심에 눈 뜬 초보 블로거**가 되었습니다 😂
**간호사로 산 지 20년.**
늘 바쁘고, 늘 긴장하고, 늘 누군가의 생명을 옆에 두고 살아왔지만
‘나 자신’에게는 별로 말을 걸지 않았던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 폭싹 살아낸 엄마 이야기
- 체육특기생이 간호사가 된 나의 이야기
- 병동에서 생긴 웃픈 일들
- 복실이라는 이름의 가족
- 그리고 나조차 몰랐던 **위트 시인의 면모**까지…
글을 쓰다 보니
나를 돌아보고,
다시 웃고,
조금은 가벼워지고,
조금은 따뜻해졌어요.
사실, 구독자 58명 중 절반은
제가 눈빛과 손짓과 공갈(?)로 모셔온 분들이에요 😅
**"구독 했냐? 좋은 말 할 때 하거라.."**
이런 위협성 멘트가 꽤 효과가 있더라고요.
*(농담 반, 진심 반~)*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분들 중 몇 명은 지금도 제 글을 조용히 읽고 계세요.
좋아요는 안 눌러도,
조회수 한 줄이 마음을 뜨겁게 해줘요.
**글을 쓰는 내가,
조금 낯설고
조금 기특하고
조금 신기한 한 달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글을 쓰게 될진 몰라요.
** 후배들을 위한 실무 팁,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
소소한 정보, 감성글 또는 할미쌤 위트 시로,**
그리고 그 사이사이엔
**문득 떠오른 이야기 한 줄로,
조용히 웃음 한 모금 건넬 수도 있겠죠.**
**한 가지 확실한 건—**
이제 나는, 내 이야기를
**‘글’이라는 이름으로 천천히 세상에 보내고 있고,**
그 이야기를
**조용히 들어주는 마음들이 있다는 게… 참 감사합니다.**
누군가는
블로그를 한 달만 하고 그만두기도 한다지만—
**저는 이제 시작이에요.**
**할미쌤의 두 번째 인생,
키보드 위에서 조용히, 그러나 재밌게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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