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정말 깨끗하게 쓰고 계신가요?아무 생각 없이 몇 주, 몇 달째 같은 물병을 사용하고 있다면…당장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우리가 매일 들고 다니는 개인 물병은,사실상 세균의 온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오늘은 ‘물병 재사용의 세균 오염 위험’에 대해할미쌤답게, 쉽고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정리해 볼게요 😊 왜 물병에 세균이 자랄까? 물만 담았는데, 뭐가 문제냐고요?그 ‘물만’ 담긴 병이 오히려 세균에게 천국일 수 있어요. 입 닿은 입구, 무방비 오염→ 병 입구는 세균이 가장 먼저 번식하는 자리입니다.한 번 마실 때마다 입속 세균이 ‘이사’오죠.물기 + 온기 + 닫힌 뚜껑 = 완벽한 번식 환경→ 특히 여름철엔 온도가 높아 세균이 폭발적으로 자랍니다.세척 안 한 채 다시 사용→ 어제 마신 물 남은 ..
여름만 되면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죠.병원에서도 모기 한 마리 들어오면 환자분들이 잠을 못 주무시고 민원이 폭탄처럼 쏟아집니다.그럴 때마다 손이 먼저 가는 게 바로 모기기피제인데요.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계속 뿌리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이거 매일 써도 괜찮을까? 몸에 안 좋은 건 아닐까?”오늘은 모기기피제의 화학성분과 과다 노출 시 위험, 그리고 안전하게 쓰는 방법까지 짚어볼게요. 모기기피제 속 화학성분, 어떻게 작용할까?대부분의 모기기피제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나 이카리딘(Icaridin) 같은 성분이 들어있어요.이 성분들은 모기가 사람의 체취나 이산화탄소를 감지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접근을 막죠.DEET : 가장 오래된 기피 성분, 효과는 강력하지만 피부 흡수 가능성↑이카리딘 : ..
여름 한낮, 한참 걸었다가 집에 와서 운동화 벗는 순간…“어머, 이 냄새 누구야?” 하고 놀라신 적 있으시죠?그게 그냥 땀 냄새가 아니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운동화 속은 여름철 세균과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호텔입니다.습하고, 어둡고, 따뜻하고, 산소도 적당히 차단된 완벽한 환경!특히 땀과 각질, 먼지가 쌓이면서 세균이 “여기 살기 딱 좋네~” 하고 폭발적으로 번식합니다. 왜 여름철에 더 심할까요? -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혈액순환이 활발합니다.→ 한여름엔 땀샘도 풀가동! 운동화 안은 습도 90% 이상으로 치솟아요.- 통풍 제로!→ 통기성 좋은 메쉬 운동화도 땀에 젖으면 소용없죠.- 세균과 곰팡이 성장 최적온도는 30~37℃→ 발이 딱 그 온도입니다.이렇게 만들어진 세균 호텔에는 피부염,..
장마 끝나고 햇볕 쨍한 날, 논밭·계곡·캠핑 다녀오셨죠? 그런데 그 물속에 쥐 오줌 세균이 둥둥~, 풀숲엔 쥐 배설물이 가득~.듣기만 해도 오싹하죠? 이럴 때 조심해야 할 여름철 감염병 2대장!👉 렙토스피라증 👉 유행성출혈열(HFRS)둘 다 설치류(쥐)와 연관된 질병이지만 걸리는 경로, 증상, 예방법은 조금 달라요.렙토스피라증: 쥐 오줌 세균이 물에 풀렸다면? 누가 옮기나요?쥐·소·돼지·개의 소변에 있던 세균이 문제!비 온 뒤 웅덩이, 논밭, 계곡 등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어요.어떻게 감염되나요?상처 난 피부나 눈·입 점막으로 슬쩍 침투합니다.장마철, 홍수 뒤 농사일, 야외 물놀이 때 잘 생겨요.어떤 증상?잠복기 2~14일(평균 1주)처음엔 독감처럼 시작합니다.- 고열(39℃↑), 두..
장마철만 되면 벽지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곰팡이 자국, 한 번쯤 보셨죠?그냥 보기 싫은 미관상의 문제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곰팡이는 집안 공기 질을 해치고 호흡기 질환부터 알레르기까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킵니다.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에요. 습도 관리에 실패하면 집안이 곰팡이 천국으로 변하는 건 순식간이랍니다. 곰팡이는 왜 여름에 더 잘 생길까? 곰팡이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습도가 70% 이상만 유지돼도 벽지, 천장, 가구 틈새에서 빠르게 번식합니다.장마철에는 환기가 어려워 공기가 정체되고, 여름철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결로가 생기죠.이 결로와 높은 습도가 곰팡이 번식의 주범입니다.곰팡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곰팡이는 단순히 보기 ..
여름휴가철, 국내여행 가려면 장거리 운전은 필수죠.“4시간쯤이야 뭐~” 하고 앉아 있다 보면,도착하자마자 다리가 묵직하고 붓는 경험… 한 번쯤 있으셨을 거예요.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요?아닙니다. 오래 앉아 있는 자세가 혈전을 부르는 지름길일 수 있어요. 여름철, 왜 더 위험할까요? 더운 날엔 땀은 많이 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물은 적게 마시게 되면,→ 몸속 수분이 줄어들면서 혈액이 살짝 ‘찐득’ 해집니다. 여기에 4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꼼짝 않고 앉아 있으면,→ 다리 정맥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혈액이 고이면서 덩어리(혈전)가 생길 확률이 올라갑니다. 이걸 의학용어로는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하는데요,무서운 건, 다리에서 생긴 혈전이 혈류를 타고 올라가→ 폐로 가면 폐색전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