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간호사가 천직이세요.”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떠신가요?음, 저는 솔직히 쓴웃음부터 지어집니다.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병원 밥을 먹으며 제가 이 일을 사랑했냐고 묻는다면,망설임 없이 “네!”라고 답하겠지만… 과연 이것이 '천직'일까요? 간호학과에 처음 들어갔을 땐, 하얀 가운을 입고 환자의 손을 잡아주던 나이팅게일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세상의 모든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요. 그런데 막상 현장에 뛰어드니,그 꿈같은 그림은 온데간데없고 3교대 근무의 늪과 끝없이 밀려드는 환자 차트,예상치 못한 사건사고의 연속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천직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제가 제 직업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아픈 몸을 이끌고 겨우겨우 출근했는데, 환자 보호..
청소는 집을 깨끗하게 만들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이죠.그런데 혹시 아시나요?잘못된 청소 습관이 오히려 폐 건강을 갉아먹고 있다는 사실을요.최근 병원에서는 비흡연 중년 여성 중 폐렴, 폐섬유화, 심지어 폐암 진단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놀랍게도 이들의 공통점은 “청소할 때 특정 세제를 함께 쓴다”는 것이었죠. 집 안의 보이지 않는 ‘맹독 가스’가장 위험한 조합 중 하나가 락스 + 산성세제입니다.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는 강력한 살균력을 가진 소독제지만,산성 성분과 만나면 염소 가스라는 맹독성 물질이 발생합니다. 이 가스는 호흡기를 자극해 기침, 목 통증, 눈물, 두통을 유발하고,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폐포를 손상시켜 만성 폐질환이나 폐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락스 + 뜨거운 물, 락스+과탄산..
심장, 간, 위, 신장, 뇌가 보내는 미세 신호를 쉬운 언어로 정리했습니다. 반복되는 피로·어지럼·소변 변화·두통 등 흔한 증상을 통해 몸의 이상 신호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관리 팁을 제공합니다. 심장·혈관: 숨이 가쁘고 심장이 자주 뛴다면평소보다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거나 심장이 빠르게 뛴다면 혈액 공급 균형이 흔들린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밤에 누우면 심장이 '쿵쿵' 두드리듯 느껴지는 것도 체크가 필요합니다.계단 오를 때 유난히 숨참·어지럼이 늘었다면 기록해 두기갑작스런 흉통·식은땀·메스꺼움이 동반되면 즉시 의료진 상담간·소화: 오래가는 피로, 황달빛, 속쓰림이 잦다면간은 말수가 적은 장기라서 신호가 미묘합니다. 이유 없는 피로가 길게 이어지거나 눈 흰자·피부가 누렇게 보이면 간이 지..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조절과 식욕 억제를 돕는 최신 비만·당뇨 치료제입니다. 강력한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 심혈관·신경 보호 가능성까지 알려진 마운자로의 원리와 주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마운자로, 어떤 약인가요?마운자로는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사용되기 시작한 당뇨·비만 치료 주사제입니다. 기존 GLP‑1 계열 약물의 장점을 살리면서, 또 다른 대사 조절 호르몬 수용체까지 함께 자극해 효과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혈당 조절|인슐린 분비를 돕고 글루카곤을 억제해 혈당을 안정화체중 감량|식욕을 낮추고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참고|국가별 허가 범위와 급여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용 전 최신 허가사항 확인이 필요합니다.기존 GLP‑1 약물(위고비)과 무엇이 다른가요?위고비(We..
여름에는 땀도 많이 나고 목도 자주 마르다 보니“일단 물부터 마시자!”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그런데… 물만 마시다가 오히려 쓰러질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과도한 수분 섭취로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현상,이것이 바로 ‘저나트륨증’, 그리고 전해질 불균형입니다. 전해질, 왜 중요한가요?우리 몸은 단순히 ‘물’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 ‘전해질’이물과 함께 세포 안팎의 균형을 유지해 주고근육 수축, 신경 전달, 혈압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죠.특히 여름철엔 땀을 많이 흘리면서수분과 함께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가는데,이때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전해질이 더 희석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저나트륨증, 이렇게 나타납니다가벼운 피로감으로 ..
한여름 더위를 날리기 위해 수영장만큼 좋은 곳도 없죠.하지만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긴 뒤, 피부가 따갑거나 눈이 충혈되고, 심지어 기침까지 나온다면?그건 단순한 물놀이 후유증이 아니라 ‘염소 노출’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수영장 물, 왜 염소를 넣을까?수영장 물에는 대부분 염소(차아염소산)가 들어 있습니다.그 이유는 단 하나, 살균과 소독입니다.염소는 세균·바이러스·곰팡이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 수인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꼭 필요하죠.하지만 문제는,이 염소가 수영장 안의 땀, 소변, 화장품 잔여물 등과 만나면서‘염소 부산물’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이 생긴다는 점입니다.대표적인 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은눈, 피부,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고, 일부 연구에서는 장기간 노출 시 건강 위험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염소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