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파먹는 기생충으로 알려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미국까지 확산된 최근 이슈와 함께 정체와 위험성, 대한민국 감염 가능성, 예방 포인트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 나사벌레란 무엇일까?나사벌레의 학명은 Cochliomyia hominivorax입니다.파리목 곤충의 일종으로 겉보기에 평범한 파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하지만 암컷은 따뜻한 피를 가진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 상처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피부 속으로 파고들며 숙주 조직을 파괴합니다.유충의 입이 나사처럼 회전하며 살을 갉아먹는 모습 때문에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감염이 시작되면 피부 궤양, 괴사,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방치하면 치명적일 수 있고, 심하면 숙주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짧은 낮잠이 왜 집중력과 기억력을 살려주는지 아시나요?뇌과학이 밝혀낸 낮잠의 진짜 효과와, 효과적으로 즐기는 방법을 함께 알아봅니다.업무 중 막막했던 문제들이 낮잠 후에 갑자기 풀린 경험, 있으신가요?단순한 ‘눈 붙임’이 아니라, 뇌가 잠시 동안 재정비 모드로 들어간 덕분일 수 있습니다. 낮잠은 뇌의 ‘점검 시간’이다 점심을 먹고 나면 누구나 졸음이 밀려옵니다.많은 이들이 카페인으로 억지로 버티려 하지만,사실 이때 뇌는 스스로를 점검할 시간을 요구합니다. 깨어 있는 동안 뇌는 끊임없이 활동하며 대사 찌꺼기를 만들어냅니다.이것이 쌓이면 집중력과 사고 속도가 떨어지고,장기적으로는 기억에도 부담이 되죠. 짧은 낮잠은 뇌 속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을 활성화해,마치 배수관이 열리듯 불필요..
안녕하세요, 할미쌤이에요 😊이전에 올렸던 글 담배보다 위험한 청소 습관, 당신의 폐가 위험하다>에서 잘못된 청소 습관이 오히려 폐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주부님들조차 폐렴, 기관지염, 폐섬유화, 심지어 폐암까지 진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즉, “나는 비흡연자니까 안전하다”는 생각이 방심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오늘은 비흡연 주부도 폐질환에 걸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풀어드릴까 합니다. 비흡연 주부 폐질환, 주방이 위험한 이유주부들의 생활 무대인 주방은 의외로 폐 건강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공간입니다.- 기름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기름 연기(fume)-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 환기 없이 요리하는 습관 이 세 가지는 모두 폐에 염증을 일으..
여름철에는 땀과 습기로 세균이 쉽게 번식합니다.속옷, 수건, 침대 시트, 베개 커버, 운동화까지 올바른 세탁주기를 지켜야 피부 트러블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여름철, 왜 세탁 주기가 더 중요할까?무더운 여름은 세균과 곰팡이가 가장 활발하게 번식하는 시기입니다.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수건, 하루 종일 땀을 머금은 침구, 통풍이 잘 안 되는 운동화까지 방치하면 금세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그 결과 피부 트러블, 땀띠, 무좀, 심지어 세균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죠.속옷 세탁주기: 매일 세탁이 기본속옷은 땀과 분비물이 직접 닿습니다.여름철에는 하루 착용 후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운동 후 갈아입은 속옷도 따로 세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특히 여성의 경우 속옷 위생은 질염이나 피부염과 직결되므로 더욱 신..
“안 움직이시면 금방 끝나요~”MRI 검사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환자들은 ‘금방’이라는 말에 안심하지만,막상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긴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덜컥 닫히는 기계 뚜껑, 덜덜 울리는 소리, 낯선 공간…이 모든 것이 처음인 분들에겐 작지 않은 긴장감을 줍니다.MRI 검사,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MRI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인체 내부를 촬영합니다.촬영 과정에서 코일이 전류를 주고받으며 ‘쿵쿵’, ‘드르륵’ 같은 진동음을 내는데,이게 바로 그 특유의 ‘공사장 소리’입니다.병원 직원들은 귀마개나 헤드폰을 당연하게 착용하지만,처음인 환자들은 그 소리에 놀라 몸이 움찔하곤 하죠.검사 전, 이런 준비가 필요합니다금속 제거 필수: 반지, 시계, 헤어핀, 카드까지 모두 빼야 합니다.MRI 기계는 ..
안녕하세요, 할미쌤입니다.병원 현장에는 매일같이 예상치 못한 민원이 쏟아집니다. 그중에서도 ‘악성 민원’은 단순한 항의 수준을 넘어서,의료진의 자존감과 정신건강까지 위협하곤 하죠. 저도 20년 넘게 병원 현장에서 수많은 민원을 마주하며 깨달았습니다.참는 것만으로는 나 자신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요.이제는 감정적으로만 버티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나를 지키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고 적용해 본 ‘악성 민원에 똑똑하게 대응하는 법적 방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이 글은 이전에 다뤘던 ‘병원 민원 스트레스, 이렇게 대처하세요’의 연장선에 있는 내용입니다.함께 참고하시면 더욱 도움이 되실 거예요. 일단, 기록하세요. 모든 것의 시작은 '팩트'입니다.악성 민원 상황에서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쉽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