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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내가 신기했던 한 달 – 간호사 20년, 블로거 30일의 기록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땐, 그냥 글 한번 써볼까…? 하는 마음이었어요. 누가 권하길래, '에이, 써보지 뭐~' 하고 무심코 시작했죠.그런데 이게 말이에요… 쓰다 보니 슬슬 재미가 붙고, 재미가 붙으니 욕심도 슬금슬금 나고,**"이게… 수익도 날 수 있다고?"** 그렇게 저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욕심에 눈 뜬 초보 블로거**가 되었습니다 😂 **간호사로 산 지 20년.** 늘 바쁘고, 늘 긴장하고, 늘 누군가의 생명을 옆에 두고 살아왔지만 ‘나 자신’에게는 별로 말을 걸지 않았던 시간이었어요.그런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폭싹 살아낸 엄마 이야기 - 체육특기생이 간호사가 된 나의 이야기 - 병동에서 생긴 웃..

할미쌤의 인생 수업 시리즈 2025. 4. 21. 07:30
🐾 복실이와의 여정 2편“복실아, 바다보다 무서웠던 그날… 기억나?”

안녕하세요~ 할미쌤이에요 😊오늘은 복실이랑 처음으로 여행 갔던 그날을 꺼내볼까 해요.벌써 꽤 오래 전 일이지만… 지금도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잊을 수 없는 기억이에요.🧳 복실이랑 처음 떠난 1박 2일 여행그날은요,남편이랑 남동생이랑 셋이서 복실이 데리고 영덕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 날이었어요.저희는 부산에 살거든요.복실이에겐 첫 장거리 이동이었죠.차에 타자마자 기운을 쏙 빼더니가는 내내 멀미하느라 제 품에 안겨서 꾸벅꾸벅 잠만 자더라고요 😅“그래, 바닷바람 좀 쐬면 정신 차릴 거야~” 하며 도착한 영덕 바닷가.🌊 그날, 밀려오는 파도에 깜짝 놀란 복실이바다에 도착해서 목줄을 잠시 풀었어요.모래사장에서 우리랑 뛰어다니면서 신나게 놀던 복실이.그런데…어느 순간 시선이 바다 쪽으로 향하더니—확! ..

복실이와의 여정 2025. 4. 19. 11:00
🧁 시 1편 – 배고픔에 대한 고찰

오늘도 나는 배가 고프다 어제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예정이다 점심엔 국밥을, 저녁엔 분식을 긴급 조치했건만 허기란 녀석은 마치 근무표처럼 빈틈없이 찾아온다 "이 조치, 실패인가…?" "아니, 애초에 조치가 잘못된 건가?" …다음 조치는 후식으로 결정되었다. 💭 할미쌤 한마디 이건 단순한 ‘배고픔’에 대한 시가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 마음속 어딘가에 늘 존재하는 결핍에 대한 이야기. 어떤 조치를 해도, 때때로 비어 있는 마음. 그래도 괜찮아요. 오늘도 웃으며, ‘다음 조치’를 찾아가는 우리니까요. 😊

할미쌤의 위트 시집 2025. 4. 18. 12:30
간호사 인계 잘 하는 법 (2) | 신환 환자 인계 예시

신규 간호사가 가장 어려워하는 신환 환자 인계, 실제 예시와 함께 단계별로 쉽게 정리했습니다.인계 루틴만 익히면 누구나 명확하고 자신 있게 인계할 수 있습니다. 신규 간호사가 가장 어려워하는 순간안녕하세요, 할미쌤입니다^^병동에서 처음 신환 환자를 인계할 때 많이 긴장되시죠?“환자 몇 살이었더라…”, “주치의는 누구지?”, “알레르기 꼭 말해야 하나?”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 아마 다 해보셨을 거예요.신환 인계는 정보량이 많아 어렵게 느껴지지만,사실 흐름만 익히면 훨씬 수월해집니다.오늘은 실제 예시와 함께 신환 인계 루틴을 정리해 드릴게요.신환 인계, 이렇게 순서대로!인계는 길게 말하는 것보다 핵심을 빠짐없이 짚는 것이 중요합니다.아래 순서대로 정리하면 깔끔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기본 정보 – 병실, 이..

병원 생존기 - 실전 꿀팁과 경험 공유 2025. 4. 16. 07:40
🐾 복실이와의 여정 1편 “복슬복슬한 기적, 나의 복실이 이야기”

– 함께한 시간, 그리고 말없이 전한 사랑의 기록 –안녕하세요 할미쌤이예요 😊 오늘은 내 인생의 동반자였던 복실이 이야기를 좀 할까해요.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저희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집은 엉망이 되었고,불안한 마음에 **경비 목적(?)**으로 강아지를 키우기로 했어요.큰 고민도 없이 애견샵으로 향했고…그곳에서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 아이가 있었어요.복슬복슬한 털,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작은 생명.그렇게 복실이는 저희 가족이 되었습니다.처음엔 애견샵에서“작은 소형견이니 하루 20알만 급여하세요”라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따랐는데,며칠 뒤 복실이는 기운이 없고 비실비실해졌어요.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수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 말씀하셨어요.“이 아이, 중형견이에요. 이러다 진짜 죽어요!”그때부터 복실..

복실이와의 여정 2025. 4. 14. 20:00
😔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사건을 보며… 마음이 참 무겁네요

안녕하세요, 할미쌤이예요 😊오늘은 마음이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며칠 전 뉴스로 접한‘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사건’…간호사로 살아가는 입장에서정말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 사건, 충격적인 현실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인 신생아에게“피곤하게 한다”며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과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더 충격적인 건,그 상황을 희희낙낙 웃으며 SNS에 올렸다는 사실.그리고 그 사람이 한 명이 아니었다는 사실.현재 추가로 3명의 간호사도 조사 중이라는 기사를 보고도무지 마음이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간호사의 마음… 진심으로 반성했을까?✨ “진심으로 반성했을까?”✨ “환아와 그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 1이라도 있었을까..

병원 현실 이야기 2025. 4. 12. 10:00
간호사 인계 잘 하는 법(1) | 입원 중 환자 인계 예시

신규 간호사에게 가장 큰 긴장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인계입니다.말을 잘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체계적인 구조와 루틴을 모르기 때문에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은 입원 환자 인계에 초점을 맞춰, 실제 예시와 함께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인계할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계가 두려운 이유신규 간호사 시절, 인계만 시작되면 말이 막히고,머릿속이 하얘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던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하지만 이는 말을 못 해서가 아니라 구조가 없기 때문입니다.정해진 루틴만 익히면 누구든지 떨지 않고 정확하게 인계할 수 있어요.입원 중 환자 인계 예시예시 ①“501호 OOO님, LC 환자 분으로 Ascites로 인한 복수 증상 있으시고,오심·구토 증상 지속 중입니다.오늘 새벽 추가 진통제 요구 ..

병원 생존기 - 실전 꿀팁과 경험 공유 2025. 4. 9. 07:40
🌿 “폭싹, 속았수다 (2)”당신은 내 천국이었어요, 엄마

안녕하세요, 할미쌤이에요 😊지난 글에서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제 어머니와 닮은 광례의 삶을 떠올렸어요.오늘은 그 이야기의 이어지는 마음,그리고 마지막까지 따뜻했던 엄마의 시간을 나눠보려 해요.🌸 "내 뱃속에서 간호사가 나올 줄 누가 알았겠냐~"제가 간호사가 되었을 때엄마가 하셨던 이 한마디.그 말 한 줄에 엄마의 삶이 다 담겨 있었어요.병원 한쪽 린넨실에서 세탁물을 삶고 말리던 그 시절,까막눈이셨던 엄마가자식들 덕에 한글을 익히고, 장부를 정리하셨고…그 과정을 지켜보며 저는 늘 마음속으로 다짐했어요.“엄마, 나 꼭 당신 자랑이 될게요.”🕊️ 그리고 어느 날, 그 긴 시간이 멈췄어요.엄마는 어느 날 갑자기전신에 암이 퍼졌다는 소식을 들으셨어요.수술도, 항암도 할 수 없는 상태였죠…그렇게..

할미쌤의 인생 수업 시리즈 2025. 4. 6. 20:00
🌸 “폭싹, 속았수다 (1)”폭싹 살아낸 엄마, 그리고 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할미쌤이예요 😊오늘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떠오른 저희 엄마 이야기를 좀 나눠보려 해요.요즘 핫한 그 드라마, 보셨나요?처음엔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목이왠지 정겨우면서도 낯설었는데,제주 방언으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란 뜻이더라고요.하지만 그 짧은 말 안에고단한 삶과 따뜻한 위로, 그리고 사랑과 존경이 다 들어있는 것 같았어요.그래서인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삶이저희 엄마의 이야기와 자꾸 겹쳐 보였어요…🌾 광례 엄마와 애순이의 삶처럼…광례는 남편을 먼저 보내고,뒤늦게 한량 남편을 만났지만그 고된 삶을 잠녀로 이어나가요.몸은 점점 망가져가고,숨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자기보다 딸 애순이의 앞날을 걱정하지요.“애순이가 죽을 것 같이 힘들어 할 때,딱 한 번만… 한번만..

할미쌤의 인생 수업 시리즈 2025. 4. 5. 10:00
보고는 무조건! 망설이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할미쌤이에요 😊병동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기본 중의 기본! 바로 “보고(Notify)”입니다.보고는 단순히 ‘윗사람에게 알려주는 일’이 아니라,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업무예요.신규 시절에는 특히 보고 타이밍을 놓치기 쉽지만,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보고가 망설여지는 순간“이걸 굳이 보고해야 하나?”“사소한데 괜히 귀찮게 하는 건 아닐까…”“내가 너무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면 어쩌지…”👉 이런 고민 때문에 결국 보고를 미루거나,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보고하지 않으면 생기는 문제📌 퇴원 앞둔 환자의 CRP 수치 1.5 → 1.8신규 간호사는 미열과 수치 상승을 가볍게 생각했고,아무도 보고하지 않아 상태 변화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

병원 생존기 - 실전 꿀팁과 경험 공유 2025. 4. 4. 07:30
신규간호사 “환자 파악” 이렇게 하세요!

안녕하세요~ 할미쌤이에요! 😆병동에 첫 발을 디딘 신규 선생님들!긴장되고, 정신없고, 머릿속은 하얘지고… 그렇죠?그래서 오늘부터는신규 간호사를 위한 생존 팁 시리즈를 시작해보려고 해요! 오늘의 주제: “환자 파악”간호사라면환자 이름 + 병명 + 특이사항(알레르기, 과거력 등)👉 연결해서 기억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해요.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긴 어렵죠?그래도 이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할미쌤의 꿀팁 ① – 인계에 집중하자!EMR만 보지 말고,👉 환자리스트를 출력해서 직접 손으로 메모하면서 인계받기!👉 인계 후, 메모 복습까지 하면 기억이 ‘영구 저장’됩니다!꿀팁 ② – 모르면 바로 찾아보고 메모하기!처음 보는 병명, 수술명, 의학용어👉 그때그때 검색해서 꼭 자기만의 용어집을 만들어보세요!✔ 짧은 복..

병원 생존기 - 실전 꿀팁과 경험 공유 2025. 3. 31. 07:30
《국대 육상선수를 꿈꾸던 소녀, 간호사복을 입다》

안녕하세요, 할미쌤입니다~ 😊제 어린 시절은요…공부엔 전혀 취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특별활동으로 ‘운문부’에 가입시켜 주셨거든요.그때 시를 하나 썼는데, 제법 괜찮았는지 선생님이 복도 게시판에 붙여주셨던 기억이아직도 생생해요. 아마 초등학교 4학년쯤이었을 거예요.그게 재미있어서 시를 몇 편 더 쓰던 중에,마침 학교 교내 체육대회가 열렸고…100m 달리기를 교내 육상부를 제치고 전교 2등으로 들어온 거예요!그 이후로 저는 자연스럽게 육상선수로 활동하게 됐죠.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체육 특기생이었고요,좀 자랑 같지만… 😊88년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뽑혀 뛰었던 경험도 있어요.(체육 특기생 중에 랜덤으로 뽑히긴 했지만요 ㅎㅎ)그땐 공부와는 정말 담을 쌓고 살았죠.애초에 머리도 썩 ..

할미쌤의 인생 수업 시리즈 2025. 3. 26. 21:45
간호사 취업과 이직 현실

요즘 간호사 취업 시장은 그야말로 ‘빙하기’입니다. 병원은 많지만, ‘신입 간호사’ 채용은 점점 줄어들고, ‘이직’을 고민하는 경력 간호사조차 자리를 쉽게 옮기기 어려운 현실. 이런 상황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간호사들을 위해, 병동에서 20년을 근무한 선배 간호사로서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조언을 나눠보려 합니다. 스펙보다 중요한 것, 면접에서 실수하기 쉬운 말, 그리고 결국 내가 오래 일할 수 있는 병원을 고르는 기준까지 담았습니다.1. 신입 간호사 취업 전략신입 간호사들에게 가장 가혹한 현실은 ‘면허증이 취업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간호사 면허만 있다면 지방 병원은 물론 수도권 중소병원까지 쉽게 문을 열어줬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신입 채용을 줄이는 병원들이 늘어..

병원 현실 이야기 2025. 3. 23. 21:09
“할미쌤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

*처음의 마음을 다시 꺼내봅니다. 이 공간을 왜 시작했는지, 지금도 여전히 같은 마음이에요.*안녕하세요~ 병원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할미쌤이에요 😊처음엔 후배 간호사들이 저를 "할미쌤~" 하고 부를 때마다“에이~ 내가 할미 소리 들을 나이인가?” 싶었지만,이젠… 그 별명이 제일 정겹고 마음에 들어요. 😆💙📌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후배 간호사들을 보며 늘 고민했어요.“조금 덜 힘들게, 조금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실무.직접 부딪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병동 현실.그런 것들을 조금이라도 쉽게 풀어주고 싶어서용기를 내어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어요.🧤 할미쌤 블로그에선 이런 이야기들을 다룰 거예요✅ 신입 간호사, 이직 간호사를 위한..

카테고리 없음 2025. 3. 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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