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와 환자 거리, 균형의 기술
간호사는 환자에게 가장 가까운 의료인입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병실 안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들을 공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가까움’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가깝다고 해서 경계를 넘나들 수는 없고, 멀어진다고 해서 차가운 관계가 되어도 안 됩니다. 그래서 간호사라는 직업은 늘 고민합니다. ‘지금 이 환자와 나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할까?’ 이 질문은 단순히 심리적인 고민을 넘어서, 업무 효율과 정서적 소진, 직업윤리까지 모두 연결된 문제입니다.간호사 환자 거리의 균형간호사는 치료자가 아닌 돌봄 제공자로서 환자와 가장 자주 마주합니다. 진료 시간은 짧고 처방은 한순간이지만, 환자의 식사, 투약, 배변, 통증 호소까지 모두 간호사가 관리하죠.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
2025.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