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간호사 이직률 현실 (감정노동, 워라밸, 구조문제)
2025년 현재, 병원 간호사의 이직률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입사 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신규 간호사부터, 수년 차 간호사들의 연쇄 이탈까지, 그 배경에는 단순한 업무 강도 이상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감정노동, 워라밸의 부재, 인력 부족과 시스템의 비효율까지—현장 간호사들이 겪는 진짜 이야기를 통해, 이직률 증가의 본질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감정노동이 만든 탈진의 순간간호사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떠올려보면, 화려하거나 극적인 장면보다는 작은 말 한마디에 무너졌던 날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보호자의 날 선 반응, 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오류, 환자 상태의 급변, 그 모든 상황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존재는 대부분 간호사입니다. 신체적 피로는 어떻게든 회복이 되..
2025. 5. 3.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현실(인력기준, 책임처우, 개선방안)
‘보호자 없는 병동’, ‘간호사 중심의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라는 말만 들으면,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시스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 안에서 바로 실제 병동 현장에 있는 간호 인력들의 목소리는 조금 다릅니다. 겉으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로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매일이 긴장의 연속입니다.불안정한 인력 기준의 현실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기본적으로 간호사, 간호조무사, 병동 지원 인력이 함께 팀을 이루는 구조입니다. 인력 기준, 부담은 고스란히 간호사에게 이 병동의 간호 인력은 ‘병상 수’가 아니라 ‘환자 수’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문제는 이 환자 수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환자 수에 따라 간호사를 배치한다고 하지만, 환자 수는 매일 달라지고, 실제 투입되는 인력..
2025.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