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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신입, 눈치 빠른 사람이 오래 간다

간호사의 눈으로 병원을 바라본 지 20년이 훌쩍 넘어 버렸네요.이제는 간호사를 넘어, 병원 안의 모든 사람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간호사의 현실과 생존 전략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병동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 명의 간호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환자, 보호자를 비롯해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호조무원, 행정직원, 그리고 의사 선생님까지..병원은 많은 직종이 함께 움직이는 작은 사회입니다.이제부터는, 그 모두의 이야기까지 조금씩 풀어보려 합니다.병원에서 ‘눈치’란, 살아남는 기술입니다병동 신입 시절, 가장 먼저 배운 건 ‘눈치’였습니다.누가 바쁜지, 누가 예민한지, 지금 내 행동이 흐름을 끊지는 않는지.기본 업무는 익히면 되지만,“언제 어떻게 ..

병원 현실 이야기 2025. 5. 24. 18:00
간호사로서 느끼는 진짜 보람

간호사는 늘 누군가의 하루 곁에 서 있습니다.병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환자의 긴장을 받아내고,치료와 회복 사이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보냅니다.가끔은 보고서와 투약 걱정에 허덕이고,침대 정리만 수십 번 하다 하루가 끝나기도 하죠.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또다시 복도를 걷습니다.왜냐고요? 버틸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요. 회복을 지켜보는 특권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던 환자가며칠 뒤 눈을 뜨고 이름을 부를 때.반응 없던 손이 살짝 움직여간호사의 손을 잡아줄 때.그 순간, 아무 말 못 하고 그냥 멈춰 섭니다.기적 같은 회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건간호사의 특권이자… 가장 큰 보람이니까요.말 한마디가 주는 힘 “오늘도 감사합니다.”이 짧은 한마디가 간호사에겐 하루치의 연료가 됩니다.커피 한 잔, 메모지에 적..

병원 현실 이야기 2025. 5. 22. 16:00
간호사 브이로그가 인기 있는 이유

요즘 유튜브나 SNS를 보면 ‘간호사 브이로그’가 하나의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병동의 아침 풍경, 짧은 점심시간, 야간 근무 후 지친 모습까지.겉보기엔 평범한 하루지만, 이 기록들이 수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으며 빠르게 퍼지고 있죠.간호사라는 직업은 익숙하면서도 내부는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그래서 브이로그를 통해 보여주는 ‘간호사의 진짜 일상’이 더 궁금해지고,그 안에서 위로와 연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간호사의 하루가 콘텐츠가 되는 이유 간호사라는 직업은 전문성과 감정노동, 공공성과 긴장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교대근무, 응급상황, 환자와의 감정 교류 같은 장면들은 일반인에게 생소하면서도 몰입감을 주죠.브이로그는 이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면서 단순한 직업 소개를 넘어 하나의 이야..

병원 현실 이야기 2025. 5. 21. 16:00
간호학과 신입생을 위한 핵심 조언

간호학과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길은 단순한 전공 선택이 아니라, 사람을 돌보고 생명을 지키는 전문 직업인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의료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의사 파업과 의료 인력 구조 전환의 여파로 일부 대학병원에서 신규 간호사 채용을 줄이는 등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신입생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간호 인력 수요의 변동은 일시적인 제도 변화나 환경 변화에 따른 흐름일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호 인력의 필요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를 튼튼히 쌓는 것’입니다. 간호학과의 4년은 짧고, 이후의 진로를 결정짓는 준비 단계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부터의 ..

병원 생존기 - 실전 꿀팁과 경험 공유 2025. 5. 20. 16:00
간호사와 보호자 소통의 기술

병동에서의 하루는 환자, 보호자, 그리고 간호사 사이의 끝없는 대화로 이루어집니다.단순한 안내를 넘어서 환자의 상태 변화, 예정된 처치, 검사 필요성까지 반복해서 설명해야 하죠.여기에 감정과 기대가 얽히면 긴장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특히 보호자는 환자를 대신해 정보를 확인하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간호사와의 첫 소통에서 받는 인상이 이후 전반적인 관계를 좌우합니다.“분명 부드럽게 말했는데 왜 예민하게 받아들일까?”,“같은 설명을 반복했는데 왜 계속 같은 질문을 할까?”많은 간호사가 겪는 일입니다.그렇다면 보호자와의 대화를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인상,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보호자와 처음 마주하는 순간은 단순한 인사를 넘어섭니다.눈빛과 말투, 설명 방식이 이후 대화의 온도를 결정하니..

병원 생존기 - 실전 꿀팁과 경험 공유 2025. 5. 20. 09:00
간호사 메이크업, 실무 꿀팁 모음

병동의 아침은 빠릅니다. 스킨케어에 이어 메이크업까지 완벽히 마치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민낯으로 출근하기엔 환자와 보호자를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 신경 쓰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늘 ‘누군가를 돌보는 얼굴’로 서 있기 때문에,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유지하는 것도 일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근무 시간, 마스크 착용, 높은 활동량은 메이크업 유지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특히 데이 근무와 나이트 근무를 반복하는 교대 스케줄의 경우, 오전 화장이 오후 중에 무너지는 건 흔한 일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직 간호사들의 실전 꿀팁을 중심으로 빠르게 끝내고 오래가는 간호사 데일리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합니다. 현장 중심이니만큼, 실용성과 지속력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간호사 메이크..

병원 생존기 - 실전 꿀팁과 경험 공유 2025. 5.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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