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에게 병원은 낯설고 복잡한 전장이자,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가 시작되는 첫 무대입니다. 이때 누가, 어떻게 이끌어주느냐에 따라 그 첫걸음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그 중심에 있는 존재가 바로 교육전담간호사입니다.교육전담간호사는 단순히 기본 내용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병원 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기본직무교육과 부서별 실무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합니다. 신규 간호사가 현장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안정감 있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이 첫 단계가 안정되면, 이직률도 줄고 실무도 훨씬 매끄러워질 수 있습니다.1. 교육전담간호사의 기초 교육 설계신규 간호사는 입사하자마자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병원 시스템, 기본 직무, 병동 구조 등을 익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신규 간호사를 처음 맞이하는 병원의 첫인상은 누가 만들까요?바로 교육전담간호사입니다.이 역할은 단순히 업무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서, 간호사의 첫걸음을 '안전하게' 인도하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육전담간호사의 핵심 역할교육전담간호사는 환자 간호가 아닌, 간호사 교육에 전념하는 전문 간호사입니다.그만큼 이 역할엔 체계적인 계획과 끈기, 그리고 사람을 향한 애정이 필요하지요.1. 신규 및 재직 간호사 교육 기획과 운영 오리엔테이션, 실무 교육, 커리어개발 프로그램 등 기획 및 운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설계와 실행 교육 효과 평가 및 피드백으로 질 향상2. 실무 지도 및 정서적 지지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른 체계적 실무 지도 신규 간호사의 불안 완화와 정서적..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근무하다 보면 입원 절차와 관련된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특히 환자가 스스로 입원을 결정한 건지, 아니면 가족과 의료진의 판단으로 입원이 진행된 건지에 따라필요한 서류와 법적 절차가 달라지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은 현장에서 실제로 많이 다뤄지는 자의입원과 보호입원의 차이, 그리고 법적 절차를조금 더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의입원 – 환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입원 자의입원은 환자 본인이 스스로 입원을 요청하고 동의하는 경우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명의 진단서와 환자 본인의 서면 동의가 필요합니다.퇴원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환자가 원하면 의료진과 협의 후 일정만 조율하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다만 입원 당시엔 병식을 잘 이해하던 분도 시간..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편견과 오해가 많습니다.특히 정신병원과 정신과 의원의 개념은 혼동되는 경우가 많죠.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상황인데도“정신병원에 가야 하나?”“입원까지 해야 하나?”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오늘은 두 기관의 차이점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정리해 볼게요.정신병원 – 입원이 가능한 병원급 정신과 전문기관 정신병원은 입원 치료가 가능한 시설을 갖춘 전문 병원입니다.조현병, 조울증, 심한 우울증 등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장기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입원 병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폐쇄병동 : 외부 출입이 제한되고, 안전 관찰이 강화된 형태- 개방병동 : 일정 기준에 따라 외출·면회 등이 허용되는 병동또한 보호 입..
“교육전담간호사지만, 실제론 교육만 하긴 어렵습니다.”이 말은 중소병원 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이야기입니다.2024년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교육전담간호사 배치가 의무화되면서, 전국의 중소병원들도 새 제도에 발맞춰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제도의 취지 자체는 환영할 만하지만, 막상 현장에선 "교육전담간호사를 둘 인력 여유조차 없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이중 부담많은 중소병원은 임상 간호 인력조차 채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특히 지방 병원에서는 간호사 채용 자체가 쉽지 않고, 업무 강도에 대한 부담으로 이직률도 높은 편입니다.신규 간호사들이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도 이러한 현실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이런 가운데 ‘교육 전담’이라는 역할이 따로..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의 ‘간호사 편’을 보셨나요?비록 화면 속 설정은 현실과 다른 부분도 많았지만,신입 간호사로서 겪는 부당함, 선후배 간의 위계,의사의 잘못된 지시 앞에서 침묵할 수밖에 없는 구조는지금 우리 병동에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신입이었던 저도, 지금의 후배들도 겪고 있는 이야기.오늘은 그 고단한 현실을 꺼내보고,조금이나마 나아지기 위한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신입 간호사가 겪는 현실 업무 과다 배정“신입이니까 다 해봐야지”라는 말로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업무가 전가됨 보장되지 않는 식사와 휴게시간쉴 틈조차 없이 일하지만 “신입 땐 다 그래”라는 분위기 야간 근무 후 연장 근무나이트 후에도 퇴근 못 하고 데이 근무 도와주는 것이 일상 서열 중심의 위계 문화“나도 더 힘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