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흐름을 잇는 건 진료만이 아닙니다.병원 행정 관리자는 의료진 뒤에서 병원이 돌아가게 만드는 핵심 인물입니다.그들의 일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없으면 병원은 하루도 굴러가기 어렵습니다.병원 행정 관리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병원에서 “관리자”라고 하면 대개 간호 관리자나 시설 관리자, 총무를 두루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대상은 병원의 운영과 행정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행정 관리자’입니다.이들은 의사도 간호사도 아니지만, 병원이 돌아가기 위한 모든 운영의 흐름을 관리합니다. 외래 접수에서 수납, 입원 및 퇴원 프로세스, 인력 스케줄, 민원 대응, 진료 지원 업무 등병원의 눈에 보이지 않는 ‘뼈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병원 규모에 따라 역할의 폭은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
병원은 교과서나 강의에서 배울 수 없는 살아 있는 현장입니다.오늘은 현재 병원에서 실습 중인 분들과, 실습 준비 중인 분들께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병원 실습의 현실과 현명한 대처법에 대해현장 선배이자 교육자인 제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병원 실습 현장, 교실과는 완전히 다릅니다학교나 학원에서는 체계적으로 이론과 술기를 배우지만, 병원은 예측 불가능한 ‘현장’입니다.환자 상태는 매 순간 달라지며, 의료진은 빠르게 움직이며 각자의 역할을 소화하고 있죠.처음 병원에 들어서는 실습생분들은 당황스러운 환경에 압도되기 쉽습니다.누군가는 주어진 실습 시간을 채우기 급급하고,또 누군가는 “나는 왜 아무것도 못하지?”라는 무력감에 빠지기도 합니다.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자세는 바로 ‘관찰’과 ‘기록’입니다.직접..
병원이라는 조직 안에서 일어나는 갑질, 참아야 할 일일까요? 아니요. 참는다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조직문화의 이름 아래 묵인되어 온 부당함에 대해, 이제는 차분하게 대응할 때입니다.병원 내 갑질, 그 은밀한 방식들병원의 갑질은 대놓고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식으로만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교묘하죠.사전 통보나 인수·인계 없는 근무 배정주말이나 야간근무만 반복 배치“그거 알아서 해~” 같은 모호한 지시실수 하나로 단체 메신저 창에서 망신 주기이런 일들, 다 겪어보셨을 겁니다. 명확히 “이건 갑질입니다”라고 말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 계속 쌓이게 하면 결국 사람이 지칩니다.어디까지가 '업무'이고, 어디부터가 '갑질'일까?이 기준이 애매하다고 느끼는 분들 많죠. 기준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내 ..
안녕하십니까, 오랜 세월 병원에서 동고동락해 온 할미쌤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병원 행정직 현실, 그중에서도 환자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원무팀과 병원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총무팀 (또는 기획조정실)의 숨겨진 속사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행정 업무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른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답니다. 마치 집안의 안방마님과 곳간지기의 역할이 다르듯이 말이지요.환자와 병원의 첫 만남, 원무팀의 현실환자분들이 병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이 바로 원무팀입니다. 이곳에서는 환자 등록 및 접수, 진료 예약 및 변경, 수납, 보험 관련 업무, 그리고 각종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업무가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친절한 미소로 환자들을 맞이하지만, 응급 환..
간호조무사란?간호조무사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약 1년간 이론과 실습 교육을 이수하고,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자격을 취득하는 전문 인력입니다. 간호사와 달리 간호조무사는 ‘조무’라는 명칭처럼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간호조무사의 활동 범위는 의원, 병원, 요양병원, 치과, 한의원, 산업체 의무실 등 매우 다양합니다. 특히 중소규모 의원부터 수백 병상의 종합병원까지 의료기관의 크기에 따라 요구되는 업무 능력과 역할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예를 들어, **의원급에서는 진료보조와 원무행정까지 한 명이 여러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병원급에서는 간호사와 역할을 분담하며 보다 체계적인 구조에서 일하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
간호사의 눈으로 병원을 바라본 지 20년이 훌쩍 넘어 버렸네요.이제는 간호사를 넘어, 병원 안의 모든 사람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간호사의 현실과 생존 전략만을 나누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병동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한 명의 간호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환자, 보호자를 비롯해서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호조무원, 행정직원, 그리고 의사 선생님까지..병원은 많은 직종이 함께 움직이는 작은 사회입니다.이제부터는, 그 모두의 이야기까지 조금씩 풀어보려 합니다.병원에서 ‘눈치’란, 살아남는 기술입니다병동 신입 시절, 가장 먼저 배운 건 ‘눈치’였습니다.누가 바쁜지, 누가 예민한지, 지금 내 행동이 흐름을 끊지는 않는지.기본 업무는 익히면 되지만,“언제 어떻게 ..
간호사는 늘 누군가의 하루 곁에 서 있습니다. 긴장을 안고 병실에 들어오는 환자를 맞이하고, 치료와 회복 사이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이어갑니다. 그러다 문득, 예상치 못한 어느 순간에 ‘보람’이라는 단어가 마음 한가운데 떠오릅니다. 물론 매일이 그런 날은 아닙니다. 보고서 작성에 치이고, 투약 오류에 대한 걱정, 보호자의 항의까지 감당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어떤 날은 침대 정리만 수십 번 반복하다 하루가 끝나기도 하고, 누군가의 짧은 말 한마디에 속이 뒤집힌 채 퇴근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호사들은 다음 날 다시 출근합니다. 다시 복도를 걷고, 다시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다시 새벽 인계장을 마주합니다. 그 끈질김의 중심에는 분명히 ‘버틸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
최근 유튜브나 SNS에서 ‘간호사 브이로그’가 하나의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병동의 아침, 짧은 점심시간, 야간 근무 후 지친 모습까지. 이런 평범한 하루의 기록이 수만 명의 공감을 얻으며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익숙하면서도 내부는 잘 드러나지 않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브이로그를 통해 ‘간호사의 진짜 일상’을 궁금해하고, 그 안에서 위로와 연결을 찾고 있습니다. 간호사 브이로그는 단순히 화제가 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인기의 이유를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직업 콘텐츠로서의 간호사콘텐츠 시장에서 간호사는 매력적인 직업 소재입니다. 전문성과 감정노동, 공공성과 드라마적 요소가 동시에 녹아 있어 간호사..
간호학과에 입학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길은 단순한 전공 선택이 아니라, 사람을 돌보고 생명을 지키는 전문 직업인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의료 환경은 녹록지 않습니다. 의사 파업과 의료 인력 구조 전환의 여파로 일부 대학병원에서 신규 간호사 채용을 줄이는 등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신입생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간호 인력 수요의 변동은 일시적인 제도 변화나 환경 변화에 따른 흐름일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호 인력의 필요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를 튼튼히 쌓는 것’입니다. 간호학과의 4년은 짧고, 이후의 진로를 결정짓는 준비 단계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부터의 ..
병동에서의 하루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간호사 사이의 수많은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단순히 처치나 안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 변화에 대한 기본 설명부터 각종 검사 방법, 예정된 처치, 경과 관찰의 필요성까지 다양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감정, 기대, 긴장감이 얽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보호자는 환자를 대신해 정보를 요청하거나 상태를 확인하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간호사와의 첫 소통에서 받는 인상이 강하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말을 부드럽게 했는데 왜 예민하게 받아들였을까’, ‘설명을 반복했는데 왜 계속 같은 질문을 하지?’ 이런 상황은 많은 간호사들이 겪는 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호사와 보호자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유의해야 할 실제적인 포인트들을 중심..
병동의 아침은 빠릅니다. 스킨케어에 이어 메이크업까지 완벽히 마치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민낯으로 출근하기엔 환자와 보호자를 대면해야 하는 상황이 신경 쓰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늘 ‘누군가를 돌보는 얼굴’로 서 있기 때문에,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유지하는 것도 일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근무 시간, 마스크 착용, 높은 활동량은 메이크업 유지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특히 데이 근무와 나이트 근무를 반복하는 교대 스케줄의 경우, 오전 화장이 오후 중에 무너지는 건 흔한 일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직 간호사들의 실전 꿀팁을 중심으로 빠르게 끝내고 오래가는 간호사 데일리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합니다. 현장 중심이니만큼, 실용성과 지속력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간호사 메이크..
중간관리자는 간호조직에서 실무 간호사와 간호부, 병원 전체의 운영 사이를 이어주는 위치에 있습니다. 팀의 업무 흐름을 조율하고, 후배 간호사들의 교육과 복지, 업무환경을 챙기는 동시에 병원 측의 정책과 경영적 지시를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하지만 현장에서 중간관리자는 단순한 ‘중간’이 아니라 양쪽 모두의 기대와 요구를 받아내는 압력의 접점에 놓이는 일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호사 중간관리자가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떤 고민과 책임을 감당하고 있는지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간호사 중간관리자의 역할중간관리자는 보통 수간호사(파트장), 책임간호사, 팀장의 직책으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실무적, 조직적 역할을 수행합니다.근무 스케줄 조정 및 인력 배치신..
채혈과 정맥주사는 간호사의 업무 중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기술입니다. 그러나 간단해 보이는 이 기술도 현장에서 접하게 되면 환자마다 혈관의 굵기, 깊이, 탄성, 협조 여부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숙련도 이상으로 ‘감각’과 ‘순간 판단력’이 요구됩니다.특히 실습이나 신규 간호사 시절에는 혈관이 잘 보이지 않거나,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해 당황하는 일이 잦습니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기본기’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무 간호사들이 경험을 통해 터득한 현실적이고 실제 적용 가능한 혈관 찾기 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혈관 찾기, 관찰이 먼저다채혈이나 수액 주입을 위한 혈관을 찾기 전에는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좌우 어느 쪽 팔이 더 잘 드러나는가손등, 팔꿈치..
생명은 가장 근본적인 가치이며, 간호는 그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천입니다. 하지만 병원이라는 현실 속에서 생명은 늘 단순하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 의식을 잃은 중환자, 가족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 등 매일같이 ‘옳은 선택이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 반복됩니다. 간호사는 의료진 중에서도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는 존재입니다. 그만큼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 전과 후, 가장 먼저 감정적 무게를 체감하게 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호사가 임상 현장에서 마주하는 생명윤리 문제들과, 그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적인 윤리 소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간호사 생명윤리의 현실생명은 존중받아야 한다. 치료는 환자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생..
간호사는 환자에게 가장 가까운 의료인입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병실 안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들을 공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가까움’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가깝다고 해서 경계를 넘나들 수는 없고, 멀어진다고 해서 차가운 관계가 되어도 안 됩니다. 그래서 간호사라는 직업은 늘 고민합니다. ‘지금 이 환자와 나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할까?’ 이 질문은 단순히 심리적인 고민을 넘어서, 업무 효율과 정서적 소진, 직업윤리까지 모두 연결된 문제입니다.간호사 환자 거리의 균형간호사는 치료자가 아닌 돌봄 제공자로서 환자와 가장 자주 마주합니다. 진료 시간은 짧고 처방은 한순간이지만, 환자의 식사, 투약, 배변, 통증 호소까지 모두 간호사가 관리하죠.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
병원이라는 공간은 구조적으로 위계가 뚜렷한 조직입니다. 그 안에서 간호부는 독자적인 체계를 가진 부서이지만, 실제로는 '자율성'보다는 '순응'을 우선으로 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의학의 발전 속도만큼 조직문화도 진화할 것이라는 기대는 현장의 간호사들에게 아직 피부로 와닿지 않습니다. 몇몇 변화의 조짐은 있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들은 지금도 조용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호사들이 일상에서 체감하고 있는 조직문화의 핵심 특징들을 정리해 봅니다.간호사 조직문화는 여전히 위계적병원 간호 조직은 과거 군대식 위계문화에서 조금씩 유연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 병동에서 근무해 보면, 직급과 근무 연차에 따라 말투, 태도, 접근 방식이 여전히 다르게 요구됩니다. 특히 신규 ..
간호사로 일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 길이 정말 내 길일까’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일의 강도, 교대근무로 인한 건강 문제, 반복되는 감정노동까지. 버텨온 시간만큼 애정도 있지만, 동시에 다른 삶을 고민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퇴사를 고민한다고 해서 간호사라는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동안 쌓아온 역량은 다른 길을 열어주는 든든한 자산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간호사들이 퇴사 후 선택한 다양한 직업들을 중심으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향을 제시해보려 합니다.간호사 퇴사 후 병원 밖 의료 직군의료계열 전문성을 그대로 살리되, 병원 시스템 밖에서 보다 유연한 형태로 일하고자 하는 간호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중 최근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직무가 바로 방문간호사입니다. 방문..
누구나 한 번쯤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간호사는 신체적 노동뿐 아니라 심리적 소진도 적지 않은 직업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 일을 버거워하진 않습니다. 누군가에겐 이 일이 잘 맞고, 오히려 더 만족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종종 질문을 받습니다. “간호사에게 잘 맞는 성격이 따로 있나요?” 답은 ‘예’이기도 하고, ‘아니요’이기도 합니다. 절대적인 정답은 없지만, 분명 ‘더 유리한 방향’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병동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간호사라는 직업에 적합한 성격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간호사 성격에 공감 능력은 필수입니다간호사 성격 유형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공감능력입니다. 간호사가 마주하는 대상은 단순히 '환자'가 아니라 '..
다이어트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숙제입니다. 하지만 교대근무를 하는 병동 간호사에게 다이어트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불규칙한 식사 시간, 계속되는 수면 부족, 심리적인 피로, 건강을 챙기며 일해야 하는 직업이지만, 정작 자신의 몸은 후순위로 밀리는 일이 흔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이어트는 완벽한 식단이나 하루 두세 시간의 운동이 아니어도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병동에서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간호사 맞춤형 다이어트 관리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한 방식입니다.교대근무 다이어트는 체력부터체중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밥’이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단순히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
환자를 돌보는 일은 단순히 의료 처치를 시행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특히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환자와 처음 마주하는 순간부터, 간호사는 이미 ‘응대’를 시작하게 됩니다. 간호의 절반은 기술이고, 나머지 절반은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지탱하는 핵심에는 환자 응대 기술이 자리합니다. 환자를 마주하는 태도 하나에도 전문성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 그것이 실제 현장에서 간호사들이 가장 먼저 배우고, 마지막까지 연습하는 이유입니다.환자 응대 기술은 첫 만남에서 시작된다입원 환자와의 첫 만남은 단순한 행정 절차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날의 신뢰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간호사는 먼저 이름을 확인한 뒤, 가족관계와 보호자 동행 여부, 과거 병력, 현재 불편한 증상 등을 간략히 파악합..